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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시티 (MARINA CITY)   페이스북 
No.25130  |  2015.04.14 13:14:35  |  7632 Count 아키타임즈

 

트렌스포머 3편의 스릴 넘쳤던 자동차 씬, 기억하세요?

 

Architect : Bertrand Goldberg

Structural Material : Concrete

Facede Color : White

Architectural Style : Modernism

Height : 179.22 m

Floors : 61

Construction Start : 1959

Construction End : 1964

Elevators : 5

Parking Places : 448



 

장난감 로봇들만으로도 눈이 호강했던 영화가 있다.

바로 트.렌.스.포.머 !!!!!!!  영화가 끝난 후에도 내 차에 시동을 켜면 범블비처럼 눈을 꿈뻑거리며 대꾸할 것만 같았던 그 영화 ㅎㅎㅎ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이 건물만 보고도 "아하!!!!!" 하며 기억을 하시리라 생각한다.

 

지금 소개할 '마리나 시티'(Marina City)는 시카고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1959년에 착공하여 1964년에 완공된 쌍둥이 건축물로 건축가 '버트란드 골드버그'(Bertrand Goldberg)가 설계한 것이다.

 


▲ 도로 쪽에서 본 풍경으로 쌍둥이 모양으로 나란한 건축물이 '마리나 시티'이다

 

 

건축가 '버트란드 골드버그'는 앞서 소개했던 시카고 kluczynski 연방건물과 우체국을 설계한 건축계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Mis van der Rohe)의 제자이다.

직선과 절제의 모더니즘의 극치를 보여주던 그의 스승과 다른점이 있다면, 골드버그의 작품들은 당시 모더니즘의 원칙을 무시하는듯한 파격적인 설계로 유명하다는 점이다.

 

골드버그는 전통적인 직사각형 형태 대신 마치 옥수수 모양과 흡사한 원통형으로 쌍둥이 주상복한 건물을 설계했는데 독특한 외형 덕분에 '옥수수 속대'(Corn Cops)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국 사람들은 옥수수빌딩이라고 부른다 ^^)

 

 


▲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정말 옥수수 모양이다

 

 

건축비용으로 약 3천 6백만 달러가 소요되었으며

1층~19층은 나선형 주차장, 20층에는 세탁소와 전망대, 21층~61층 까지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이다.

 

'주상복합'이라는 용도에 맞게 지하에는 레스토랑, 은행, 극장, 각종 편의시설등의 다양한 상업시설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곳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은 현지에서도 인기있는 식당이라고 하니 가실분들은 기억해 두자~

 

 

 


▲ 지하상점과 보트 승강장이 보인다

 


▲ 시카고 강 위에 있는 마리나 시티 모습

 

 

재미난 점은 건축 당시에는 주상복합 건물의 신축을 규제하는 건축법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가 골드버그는 강가를 따른 산책길, 극장, 체육관, 레스토랑, 각종 상점들과 900채의 주거공간이 단순한 건물이 아닌 시카고라는 대도시 안의 새로운 '소도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주장하여 이 프로젝트를 끝까지 추진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그의 예상은 빗나지 않았고 건축당시에 임대형 아파트로만 거주할 수 있었던 이 곳은 1977년 현재 우리나라의 아파트 개념과 같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주거형태로 바뀌게 되면서 부동산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여기에서 잠깐 북미지역의 아파트의 개념에 대해 설명할까 한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동생활 공간은 아파트(Apartment)와 콘도(Condominium) 로 나뉘게 되는데, 우리나라 개념의 아파트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

 

북미에서 아파트는 시공사가 '임대형'으로만 공급하는 것으로 월세와 관리비를 내게 된다.

전세는 아예 없으며 대신 보증금 개념으로 첫 달에 월세의 두배를 내고 이사를 나갈때 돌려 받는것이 보통이다.

 

이와는 달리 콘도는 '소유형'이며 우리나라의 아파트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뉴욕, 시카고, 토론토 등의 대도시에서는 십여년 전부터 신축콘도가 급증하면서 돈 있는 사람들은 몇 채씩 사들이고 부동산 투자가치를 올리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최근에 지어진 대부분의 콘도에는 거주자를 위한 수영장, 헬스장, 파티장, 당구장 등은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고 라운지에 뷔페를 갖춘곳도 있어 바쁜 오전 시간에 집에서 굳이 아침식사를 준비할 필요없이 이 곳에서 한 끼를 해결하고 바로 출근을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할 때마다 나는 '실제로 이 곳 사람들은 어떤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생활하고 있는가?' 에 대한 것이 가장 궁금하다.

유명 관광지나 먹을거리보다 훨~~~~씬 더 호기심이 가는 곳은 주거공간 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호텔과 같은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밖에 없으니 실제 그 나라 그 도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을 체험해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긴 하지만...

나와 같은 호기심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조만간 토론토와 뉴욕의 콘도에 대해 다시 설명해 드리겠다.

 

 
▲ 마리나 시티앞의 다리로 보수되었긴 하지만 1864년도부터 시카고 강을 잇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 다리 위 모습, 오른편에 마리나 시티가 있다

 

 

▲ 다리를 건널 때 볼 수 있는 마리나 시티 모습

 

 

마리나시티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나선형으로 생긴 개방형 주차장이 아닐까 싶다.

 

가만이 보고 있기만 해도 빽빽히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보이기도 하니, 트렌스포머에서 차들이 추격을 벌이다 마치 강으로 떨어질 것 같은 스릴을 주기에 여기보다 더 훌륭한 장소가 또 어디있겠는가?

 


▲ 후진주차하는 스릴이 쏠쏠할 것 같은 모습이다

 

 

 

건축가가 직사각형이 아닌 원통모양의 설계를 한 데에는 '바람의 도시'(Windy City)라 불리우는 시카고의 강한 바람도 계산된 것이라고 한다.

 

강가에 위치하고 있는 마리나시티는 곡선형 구조라 실제로 다른 건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력을 덜 받는다.

 

둥근 발코니로 멋진 조망도 즐길 수 있는데, 골드버그는 강철대신 철근 콘크리트를 선택하여 꽃잎모양을 아방가르드하게 재현해 냈다.

건물 앞 강변을 따라 보트 승강장과 산책로가 있는데 날씨가 좋을때에 이 곳을 따라 걸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주거공간의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여 부동산 사이트에 접속하여 다음의 이미지 몇장을 얻을 수 있었다.

 

 

▲ 거실 뷰

▲ 마스터룸으로 보인다

▲ 발코니 모습. 참고로 미국은 발코니에 세탁물을 널 수 없다


▲ 주방 모습

 

50년이 넘은 주상복합건물 중에 이렇게 멋진 곳이 또 있을까???
역시 훌륭한 스승에는 훌륭한 제자가 있는 법이라는 명언을 되새기며 이번 작품 소개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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